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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상 리뷰

수면은 유전이다. 쇼트슬리퍼와 롱슬리퍼, 아침형과 저녁형 얼마 전까지 나는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에 들어도 3~4시간 끊어 자는 수면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도 통잠을 자지 못하고 잠에서 깨는 것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잠에 드는 것이 수월해지고 깨더라도 금세 다시 잠에 들고 있다. 수면 패턴이 조금이나마 나아졌기 때문일까. 최근 들어서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잠을 왜 이렇게 많이 자야 할까. 잠을 덜 잘 수 있다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놀 수 있을 텐데.' 잠에 들고 싶어도 들기 힘들던 때를 생각하면 배부른 생각이긴 하다. 수면으로 힘들어하기 전에 자주 하던 생각이기도 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덜 자는 방법 같은 것은 없다.'  수면의 질은 생활 패턴의 영향을 받지만, 절대적인 수면의 양은 유전자에 새겨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 더보기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책 한 권 읽었다고 인생에 대해 얼마나 확신할 수 있겠나. 김종원 작가의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읽고도 여전히 알쏭달쏭한 인생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이 책을 골랐다. 논어에 관한 책은 처음이 아니다. 20대에 출판사나 편집자는 모르겠지만 정직하게 '논어'라고 쓰인 책을 본 적이 있다. 표지만큼이나 내용도 사설 없이 공자의 말과 그 말이 나온 해석만이 달려있을 뿐이었다. 이 책은 공자의 말과 함께 저자의 생각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나는 그 부분이 좋았다. 저자는 일반적임을 넘어선,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알코올중독에 빠졌으며, 술을 먹고 택시를 훔쳐 달아난 적도 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엔 싸움박질, 군대는 적응을 못해 관심병사로 찍힌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기까지 했다. 이런 .. 더보기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게임 만드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번아웃이 온 지 반년이 지났다.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되어 이제는 이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처음이고 어색하고 삐그덕 덜그럭거리며 흘러간다. 요즘 웹소설이나 웹툰에 많다는 '인생 2회차'도 매끄럽고 능숙한 삶을 원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지 싶다. 아쉽게도 인생을 두 번 살아볼 순 없으나, 나보다 더 앞서 있는 사람들에게서 조언은 구할 수 있다. 그렇게 밀리의 서재를 뒤적거리던 중 발견한 책,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핵심은 '나'를 다루는 법에 대한 공부라네. 내면에 존재하는 '언어'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농밀하게 보내는 '시간', 가장 사랑하는 '책', 그리고 삶을.. 더보기
왜 못 잘까 요즘 들어 잠에 드는 게 어렵다. 잠에 들었다가도 쉽게 깨버린다. 제시간에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서 개운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스탠퍼드대학교 의학부 정신과 교수이자 동 대학 수면생체리듬연구소(SNC랩) 소장인 저자가 썼다고 하니, 좋은 팁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읽어보았다. [ 0교시 오리엔테이션 : 당신의 수면 부채는 어느 정도? ] [ 1교시 : 못 자도 괜찮아! '황금의 90분' 얻기 ] [ 2교시 : 우선 '편안한 입면'부터! ] [ 3교시 : 낮의 생산성을 높인다! '쾌적한 기상' ] [ 4교시 : 그래도 졸리다고? '졸지 않고 낮 시간을 보내는 방법' ] [ 5교시 : 적절한 수면으로 '삶의 질'을 올린다 ] [ 6교시 : 아이와 가족의 수면 ] 일단 총 챕터는 이렇게 .. 더보기
탤런트 코드 탤런트 코드는 친구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마치 내가 읽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듯이 너무 필요하고 적절한 때에 만나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 나는 그림을 그린다. 흔히 예체능이라 하면 사람들은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을 하고, 나 또한 어릴 때 이 '재능'이라는 개념에 빠져있었다. 고등학교 때에 전국에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을 모아놓는 특목고를 다녔으니 오죽했으려나 싶다. 같은 나이의 동갑내기 친구들인데 어찌나 그렇게 잘 그리는지. 나는 그것이 바로 '재능'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깨달은 것은. 재능이 없다고 말 못 하지만, 숫자가 '100'이 있다면 재능이 미치는 영향력은 '10' 정도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책 '탤런트 코드'가 똑같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와 친.. 더보기
도파민네이션 얼마 전 트위터에서 '덕질도 도파민 중독'이라는 글을 봤다. 어느 유튜버가 이것과 관련해서 무리한 연출을 하다가 이슈가 된 모양이던데, 그런 것에 딱히 관심은 없었다. 다만 나는 새로 시작한 취미 생활과 관련해 트위터를 막 접하던 때였고, 확실히 sns가 가진 중독성을 느끼고 있던 터라 이 '도파민네이션'이란 책을 읽기로 했다. 일단 이름을 '도파민네이션'이라고 지은 것은 흠... 꽤 전략적인 선택이지 않았을까? 도파민에 관한 흥미로운 책처럼 느껴지게 만드니까. '중독'에 대해 얘길 하면서 당연하게도 이 '도파민'을 빼놓을 순 없으니 분명 도파민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은 '도파민'은 아니었다. '중독'이라는 전반적인 시작과 끝을 다루는 느낌. [ 1부 쾌락과 고통의 이.. 더보기
네 명의 완벽주의자 일단 본인이 '완벽주의자'가 아니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나는 '잘'하려고 하기 싫어서 시작했던 취미 생활에서도 어느 순간 '잘'하려 했고, 그 때문에 부담감과 우울감에 시달렸다. 왜 그럴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보게 된 세바시 강연이 이 '네 명의 완벽주의자'였다. 보통 완벽주의자를 떠올리면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 왜냐면 '완벽'이란 사실 도달이 불가능하다는 걸 완벽주의자들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행복한 완벽주의자'가 될 수 있다 말한다. [완벽주의 성향 테스트] 24문항으로 이루어진 테스트를 통해 완벽주의자 성향을 도표로 보실 수 있습니다. www.perfect4.co.kr 일단 본인이 완벽주의자가 맞는지, 완벽주의자라면 어떤 성향이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 완벽주의.. 더보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아주아주 유명한 책,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읽을 마음이 들지 않던 차에 주언규PD님이 추천하시길래 읽어 보았다. 일단 첫 완독 후에 이 책이 왜 유명한지 느낌이 왔다. 이 책은 돈에 대해 깨닫지 못했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다.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만 인식하지 못하던 것을 인식하게끔 해주는 책이다. > 돈에 대한 인식, 돈의 속성 나는 이 책의 저자와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1. 평생 직장 생활을 하신 나의 부모님 2. 사업 및 임대업 등 다양한 일을 하신 시부모님 가난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나는 부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남편을 만나고 서서히 인식의 변화가 찾아왔다. [ 챕터1. .. 더보기